
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인스타그램 광고로 아주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해 클릭했는데, 막상 랜딩은 앱 홈화면으로 떨어져 원하는 상품을 찾지 못하고 나오는 상황이요. 이런 끊김 하나하나들이 전부 전환을 방해하는 요소들입니다.
딥링크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입니다. 사용자를 앱의 홈 화면이 아니라 원하는 콘텐츠로 바로 데려가는 링크 기술이죠. 이 글에서는 딥링크 뜻부터 실무에서 잘 사용하는 방법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딥링크란? 뜻과 작동 원리

딥링크의 뜻
딥링크(Deep Link)는 사용자를 앱의 홈 화면이 아니라 앱 내 특정 콘텐츠로 직접 연결하는 링크 기술입니다. 웹에서 URL이 특정 페이지로 데려가는 것처럼, 딥링크는 앱 안의 특정 상품 페이지, 이벤트 페이지, 프로필 등으로 바로 이동시켜요.
딥링크가 없으면 생기는 일
딥링크 없이 광고를 운영하면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해도 앱 홈 화면으로 떨어지고 직접 광고 소재와 연결되는 페이지를 찾아가야 합니다.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기 때문에 이탈률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죠.
실제로 딥링크를 적용한 광고와 그렇지 않은 광고는 전환율이 6배나 차이나고 있습니다.
딥링크를 적용한 광고는 클릭에서 설치까지의 전환율이 30% 이상인 반면, 일반 경로로 유입된 유저의 전환율은 5% 남짓에 그친다고 하거든요. 즉, 딥링크가 없이 광고를 돌리는 것은 광고비를 쓰고도 전환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적인 누수를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거죠.
딥링크의 3가지 유형
딥링크는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각각 작동 방식과 쓸 수 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1. 기본 딥링크 (URI Scheme)

가장 초기에 나온 방식으로, myapp://product/123 같은 형식의 링크입니다. 앱이 고유한 주소 체계를 등록해두면, 이 링크를 클릭했을 때 OS가 해당 앱을 열어서 지정된 페이지로 이동시키는 구조입니다.
단, 이 방식은 유저가 앱을 설치했을 때만 작동합니다. 앱이 없으면 에러 화면이 뜨거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또한 iOS 9.2부터는 Apple이 이 방식의 공식 지원을 중단했기 때문에, 지금은 단독으로 쓰기보다는 다른 방식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디퍼드 딥링크 (Deferred Deep Link)

기본 딥링크의 가장 큰 한계인 앱이 없으면 작동 안 하는 문제를 해결한 방식입니다.
작동 과정은 먼저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그 시점에 어떤 상품을 보려고 했는지 맥락 정보가 저장됩니다. 이때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앱이 없으면 앱스토어로 이동시키고, 사용자가 앱을 설치한 후 처음 열면 저장된 맥락을 불러와서 원래 보려던 콘텐츠로 자동 이동시키는 방식이죠.
쉽게 말하면 디퍼드 딥링크는 상품 광고를 클릭한 사람이 앱을 설치하고 열었을 때 홈 화면이 아니라 그 상품 페이지가 바로 보이도록 하며, 설치 과정을 거쳐도 맥락이 끊기지 않는 구조를 만듭니다.
디퍼드 딥링크는 도입 전후의 성과 차이도 명확합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디퍼드 딥링크 도입 후 유저가 앱을 설치한 다음 다시 앱을 오픈하는 비율이 20~30% 상승하고, 30일 리텐션은 2.5배, 유료 전환은 30~40% 향상된다고 합니다.
3. 유니버설 링크(iOS) / 앱 링크(Android)

앞의 두 방식이 커스텀 주소 체계(myapp://)를 쓰는 반면, 이 방식은 일반 HTTPS URL(https://example.com/product/123)을 사용합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면 OS가 자체적으로 해당 도메인에 연결된 앱이 있는지 확인하고, 앱이 있으면 앱에서 직접, 앱이 없으면 같은 URL의 웹 페이지가 브라우저에서 열립니다. 기본 딥링크처럼 에러 화면이 뜨는 대신 웹 페이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이 끊기지 않는 게 장점이죠.
또한 도메인 소유권을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서 다른 앱이 링크를 가로채는 보안 문제도 방지할 수 있어 현재 iOS와 Android 모두에서 권장하는 표준 방식이기도 합니다.
단, 유니버설 링크만으로는 디퍼드 딥링크까지 구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앱이 없을 때 웹으로 보여주는 건 가능하지만, 설치 후 특정 콘텐츠로 연결은 별도 구현이 필요해 실무에서는 유니버설 링크와 디퍼드 딥링크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딥링크를 앱 마케팅 실무에 적용하는 법

딥링크는 사용자를 앱 안 특정 콘텐츠로 데려가야 하는 모든 상황에서 쓸 수 있습니다.
- 광고 : 상품 광고 클릭 → 앱 내 해당 상품 페이지로 직행
- 이메일/SMS 캠페인 : 프로모션 링크 클릭 → 앱 내 할인 페이지로 이동
- 리타겟팅 : 장바구니 이탈 고객에게 푸시 알림 → 장바구니 페이지로 바로 복귀
- 리퍼럴 : 친구 초대 링크 클릭 → 앱 설치 후 초대 혜택이 적용된 페이지로 이동
- 웹-to-앱 전환 : 모바일 웹 방문자에게 앱 설치 유도 → 설치 후 보던 콘텐츠로 자동 연결
특히 웹-to-앱 전환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웹-to-앱 전환이 전년 대비 77% 증가했는데, 광고비 상승과 개인정보 규제로 유료 광고 의존도를 줄이려는 기업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직접 앱으로 보내는 경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딥링크로 전환율을 높인 사례 : LINE Music과 SeatGeek

실무에서 딥링크를 잘 활용해 전환율을 높인 사례 또한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음악 스트리밍 앱 서비스 라인 뮤직(LINE Music)과 미국의 라이브 이벤트 티켓 플랫폼 시트긱(SeatGeek)이 있습니다.
두 앱이 딥링크를 활용한 방식은 동일합니다. 고객이 광고를 클릭하면 해당 광고 소재에 맞는 랜딩 페이지로 바로 떨어지도록 설계했을 뿐이죠. 고객들이 광고 클릭 후 상품을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준 것만으로도, 라인 뮤직 전환율은 Android에서 63%, iOS에서 99% 상승했고, 시트긱은 앱 오픈율이 8.8% 증가, 타겟 사용자당 매출 역시 10.6%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실무에서 딥링크를 구현하는 방법과 주의할 점
딥링크를 직접 구현할 수도 있지만, 브랜치(Branch), 앱스플라이어 원링크(AppsFlyer OneLink), 애드저스트(Adjust) 같은 전문 툴을 쓰면 세 가지 유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딥링크 도입 시 자주 놓치는 포인트 3가지와 해결 법

- 폴백 로직 미설계 : 딥링크가 실패했을 때 사용자가 빈 화면에 갇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홈 화면이나 검색 화면으로 자동 이동시키는 폴백을 반드시 설계해야 합니다.
- 중간 단계 삽입 : 딥링크의 핵심은 광고 소재와 랜딩 페이지의 메시지를 통일시켜 전환율을 높이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소재를 클릭했는데 중간에 로그인 화면이 먼저 뜬다면, 딥링크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로그인이 꼭 필요하다면 일단 해당 콘텐츠로 고객을 먼저 데려가고, 그 다음에 로그인을 요청하는 순서가 더 좋습니다.
- 앱 업데이트 시 링크 깨짐 : 앱을 리팩토링하면서 기존 딥링크가 가리키는 페이지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전 예방을 위해 URL 구조에 버전(
/v1/product/123)을 처음부터 넣어두는 게 필요합니다.
앱 전환율 상승을 위한 기본 인프라, 딥링크
딥링크는 광고, 이메일, SMS, 리퍼럴 등 어떤 경로로 사용자를 데려오든 원하는 콘텐츠로 바로 연결하는 기본 인프라입니다. 이 연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광고를 만들어도 전환 단계에서 끊기게 되죠.
물론 딥링크는 광고 소재와 랜딩페이지를 통일해 앱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기본적인 단계이기 때문에, 전환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함께 고민되어야 합니다.
우리 앱 서비스의 성장을 만들 전략이 궁금하다면, 페어리테크의 다른 콘텐츠도 함께 읽어보세요.